무신사 픽셀, 리타겟팅, 얻는 것과 잃는 것 그리고 한계점

서울넘버풀이라는 업체에서 무신사 픽셀, 리타겟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에 대한 광고주 분들의 질문이 있어 쇼만마의 공식 의견을 포스팅합니다.

기본적으로 무신사는 픽셀을 심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아래 캡쳐 화면을 보시면, 서울넘버풀 측에서도 이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무신사 픽셀, 리타겟팅, 얻는 것과 잃는 것 그리고 한계점

 

몇년 되지 않은 사례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원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도 픽셀 스크립트 설치가 불가능했었습니다.
(지금도 공식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굳이 픽셀을 설치하는 사업자들이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네이버 측에서 경고 처리를 당하거나,
스토어가 아예 블락되버리는 페널티가 있었습니다.

경고 처리만 받았던 업체들도 검색 알고리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서,
기존에 검색 결과 순위의 상위에 랭크됐던 상품들이 전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무신사도 마찬가지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무신사도 네이버 만큼이나 "순위"가 가지는 영향력이 큽니다.

하면 안되는 픽셀을 억지로 심었다가 우리 브랜드 스토어가 경고를 먹거나,
아예 판매 금지(블락)가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렇다면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픽셀을 설치했을 때
사업자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무엇이 있을까요?

리타겟팅,
즉 내 브랜드를 봤던 사람들에게 다시 우리 광고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광고 업계에서 리타겟팅을 권장하는 기준을 혹시 아시나요?
내 사이트나, 무신사 스토어 랜딩페이지에서 하루 방문자가 최소 1,000명~3,000명은 되야 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1,000명한테 광고를 뿌리는데 드는 최소 비용은
대략 10,000 ~ 15,000원 정도입니다.
유입 성과가 좋다고 할 수 있는 광고의 클릭률은 대략 2~5% 정도입니다.

편의 상 10,000원과 5%로 잡고 계산해보겠습니다.
광고비 만원 써서 50명을 유입시킬 수 있으니,
하루 방문자를 1,000명을 만드려면 20만원의 광고비가 필요합니다.

즉 월 마케팅 예산을 적어도 600만원 ~ 1,000만원 정도는 써야 합니다.
이 정도가 리타겟팅을 권장할 수 있는 광고 업계에서의 "최소" 수준입니다.

그리고 실무를 하고 있는 저희 경험 상 실제로 효과를 보려면
여기서 평균적으로 3배~5배는 더 높아야 합니다.

요약하면 월 광고 예산이 3천~5천만원 정도는 되야
리타겟팅이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를 받은게 아니라면, 이 정도 광고 예산을 쓸 수 있는 무신사 브랜드는
상위 30개 업체 정도 뿐일 겁니다. 그리고 이들은 순위 알고리즘에 악영향을 미칠 행동을 사서 할 이유가 없죠.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무신사 스토어에 들어온 1,000명 중 인스타그램이나 무신사에서
"앱에 추적 금지"를 선택한 사람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요?
(약 90%가 추적 금지를 누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앱에 추적 금지" 문제로 인해 이미 인스타그램 광고의 타겟팅 자체가
의미 없어졌다는 점을 저희는 지난 칼럼에서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 메타 광고 정말 망했나?

■ 추적 금지 이후 리타겟팅 성과 변화, 페이스북 코리아 공식 답변 포함

■ 인스타그램 광고는 굳이 리타겟팅을 할 필요 없는 이유

 

사실 상, 리타겟팅으로 얻는 효용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로 인해 무신사 순위가 크게 떨어지거나,
아예 무신사에서 쫓겨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는 말입니다.

선택은 대표님의 몫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신사 픽셀, 리타겟팅, 얻는 것과 잃는 것 그리고 한계점 - 글을 마치겠습니다.

무신사 픽셀, 리타겟팅, 얻는 것과 잃는 것 그리고 한계점

무신사 픽셀, 리타겟팅, 얻는 것과 잃는 것 그리고 한계점

무신사 픽셀, 리타겟팅, 얻는 것과 잃는 것 그리고 한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