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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 달 200개가 넘는 패션 브랜드의 마케팅, 광고를 담당하고 있는
'쇼핑몰만마케팅합니다' 대표 서승재 입니다.

광고 회사, SNS 대행사에서
"매출이 오르는 컨텐츠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라는 말 듣는다면 어떤 생각이 드실까요?

광고 경험이 없으신 대표님이라면
전문가가 자신있다고 하는데 믿어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결론 먼저 말씀드리면, 적어도 패션 사업에서는
'매출이 오르는 컨텐츠를 만드는 건' 불가능합니다.

 

 

믿기 어려우시다면 광고 회사에
제작했었던 컨텐츠 예시를 보여달라고 해보세요.
바로 답이 나오실 겁니다.

글자 몇줄, 레이아웃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끝입니다.

그마저도 대놓고 '광고인 티'가 너무나서
매출을 내기도 어렵죠.

내 경쟁사가 SNS 광고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광고 라이브러리'에 잘 나가는 브랜드들을 검색해보세요.

패션 사업, 컨텐츠 제작을 외주 맡기면 망한다?

패션 브랜드 몇 개만 검색해봐도 아시겠지만,
어디도 광고할 사진과 영상에 뭘 '더하지' 않습니다.

로고마저 안넣는 브랜드가 대부분이죠.

혹시나 디자인된 컨텐츠를 쓰는 브랜드를 여러개 보셨다면,
그 컨텐츠들의 디자인이 '다 똑같다'는 걸 느끼셨을겁니다.

대표님이 느끼는 건, 고객들도 다 느낍니다.
(광고인 티가 어디서 나는지 아시겠죠..?)

사진에 뭔가 디자인적 편집을 더해 매출을 높여준다?
이런 제안을 하는 사람이라면 패션 업계도,
대표님의 브랜드도 이해하지 못하는 초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외로 할인 광고를 하신다면 당연히 할인율을 제일 잘보이게 편집해야합니다.)

메타 광고라이브러리 : ㅁㅁㅁ 검색 결과

아직 '광고 티'가 난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시겠다면,
위 사진을 봐주세요.

왼쪽/오른쪽 어떤 쪽이 더 자연스러워보이나요?
어떤 쪽이 확실히 광고같아 보이나요?

(저작권 문제로 모자이크 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이메일 또는 미팅을 통해 문의해주세요)

 

 

패션 사업에서 SNS 컨텐츠를 제작할 땐
딱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최대한 광고스럽지 않게'

아무리 내 제품에 자랑하고 싶은게 많더라도,
어차피 소비자들은 정보가 많으면 다 안 봅니다.

아무리 사진을 많이 넣어도,
첫 사진 하나가 안 이쁘면 다 안보죠.

광고스럽지 않은, 가장 이쁜 사진/영상 딱 하나만 잘 고르시면 됩니다.
(아래 더 보여드릴 브랜드들 역시 세일 문구를 제외하면 어떤 작업도 하지 않았습니다.)

명심하세요.
SNS는 광고를 보러 들어오는플랫폼이 아닙니다.

메타 광고라이브러리 : Mardi Mercredi 검색결과
메타 광고라이브러리 : Mardi Mercredi 검색 결과
메타 광고라이브러리 : 파인드카푸어 검색결과

광고 회사들은 종종 컨텐츠에 무언가를
'더' 해서 매출을 높일 수 있다고 착각하곤 합니다.

혹은 아무 편집도 하지 않은게 더 매출 성과가 좋은 걸 알면서도,
대표님께 컨텐츠 제작비를 뜯어내기 위해 계속 만들어주겠다고 할지 모릅니다.
(모르고, 착각해서 하는 것보다 더 악질입니다)

광고회사가 사진/영상을 예쁘게 꾸며준다고 하면,
역으로 질문해보세요.

그러면 너무 광고 티나지 않아요?

패션 사업, 컨텐츠 제작을 외주 맡기면 망한다?

잠재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디자인적으로 뭘 편집했다고 브랜드에 관심이 생기는게 아닙니다.

그냥 이런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이 나왔다, 라는 정보를 인식하고
거기서 이쁘다는 감정을 느끼면 눌러보는 겁니다.

더 알고 싶고, 궁금하니까요.
잘 만들어낸 제품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외주 제작으로 무언가 디자인적 요소를 더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돈 아껴서 인플루언서나 유튜버에 협찬을 하세요.
그게 매출에 더 도움이 됩니다.

■ 추천 칼럼 : 패션 브랜드가 첫 시즌부터 매출을 내려면

 

만약 그럼에도 SNS 컨텐츠 제작 외주/대행을 맡기실 것이라면,
잘 나가는 브랜드가 '지금' 맡기고 있는 광고회사를 찾으시면 안됩니다.

그들이 아직 유명해지기 전,
'초기' 단계에 SNS 컨텐츠 제작을 대신 해주었던 업체를 찾으셔야 합니다.

장담컨대 그런 업체는 존재하지 않을겁니다.

잘 나가는 브랜드 디렉터는 SNS 컨텐츠를 남에게 맡기지 않습니다.
맡겼다가도 자기만큼 해주는 곳이 없어 결국 스스로 합니다.
(만약 찾으셨다면, 맡겨보세요. 댓글로도 알려주세요, 저도 맡기고 싶습니다)

 


최근 브랜드 디렉터님들을 만나보면,
과거와 다르게 스스로를 '옷'파는 사람이 아니라
'컨텐츠' 파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패션 브랜드의 핵심 역량은 '옷'이 아닌
'컨텐츠'인 시대입니다.

■ 추천 칼럼 : 내 제품은 퀄리티가 좋아요, 라고 말하는 대표님들께

패션 사업, 컨텐츠 제작을 외주 맡기면 망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외주를 맡긴다고 생각해보세요.
현대차가 자동차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외주를 맡긴다면요?

과감하게 말하자면, 차라리 '옷' 생산을 외주를 맡기더라도
'컨텐츠' 생산은 무조건 직접 해야합니다.

패션 사업의 가장 중요한 '컨텐츠 능력'을 
외주로 넘겨버리지 마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패션 사업, 컨텐츠 제작을 외주에 맡기면 망한다? - 글을 마칩니다.

패션 사업, 컨텐츠 제작을 외주에 맡기면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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