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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은 의류 사업과 잘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5초 만에 알 수 있는 질문을 드릴게요
'고객은 옷을 왜 살까요?'
뭔 헛소리야? 당연히 000이지!
라고 막힘없이 생각하셨다면
의류사업은 몰라도 사업과는 잘 맞으실겁니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었다면
절대 5초만에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니까요.
이제 정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옷이 필요해서 산다' 라고 답하신 분들은 사업 감각은
있지만 패션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신겁니다.
잠수복 같은 게 아닌 이상,
옷이 필요해서 살 사람은 없으니까요.
당장 대표님 옷장에도 코드 3벌은 있으실겁니다.
운동은 매일하지도 않는데 레깅스는 셀 수 없이 많죠.
다 각각 필요해서 사셨나요?
아니죠, 그냥 예뻐서 사셨을 겁니다.
네, 패션 시장을 이해하시는 분들이라면
'예뻐서 산다' 라고 대답하셨을겁니다.


[출처 : 아뜨랑스 쇼핑몰]
그럼 이 두가지 옷 중에 어떤게 '예쁜 옷' 인가요?
평소같았으면 A라고 대답하실 분도 있겠죠.
하지만 오늘이 결혼식장에 가는 날이라면,
평소에 어떻게 입든 B가 더 예쁜 옷이 될 겁니다.
오늘 워터밤에 가신다면? 둘 다 예쁜 옷은 아니겠죠.
똑똑한 대표님들은 이제 감이 오실겁니다.
옷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죠.
어떤 옷을 예쁘다고 느끼게 할지가 핵심입니다.
그리고 그건 대표님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우리 쇼핑몰, 브랜드에서 옷을 사서
어디서, 누구를 만나게 할지'
대표님이 마음대로 정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매 달 200개 이상 동대문 사입 쇼핑몰과
패션 브랜드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쇼핑몰만마케팅합니다 마케터 서준현입니다.
바쁜데 시간을 쪼개가며 옷을 살 사람은 없습니다.
고객이 무신사나 에이블리를 켜는 것과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켜는 건 비슷한 타이밍이죠.
'심심할 때'
네, 저는 고객이 심심해서 옷을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플루언서가 의류 사업을 하면 유리하죠.
팔로워들이 옷을 사주기 때문이 아니라,
옷 파는 것과 인플루언서 되는 건 원리가 똑같으니까요.
물론 인플루언서가 되실 필요는 없습니다.
원리를 알고 나면 인플루언서든 아니든 똑같거든요.
(대표님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인플루언서가 돼버리실 순 있습니다.)
핵심은 고객분들께 특별한 이벤트를 주는 겁니다.
대표님이 정한 이벤트를요.


어떤 사람도 매일이 특별한 날일 순 없습니다.
그래서 매일 심심한 거구요.
그래서 특별한 날엔 특별한 옷을 입고 싶어 합니다.
날씨나 경제가 아무리 안좋아도
새 옷을 살 이유가 있다면 새 옷을 입고 싶죠.
이 때 대표님이 나서서
'오늘은 이렇게 특별한 날인데? 옷 사도 돼!'
라고 말해주는 겁니다.
거짓말하는게 아닙니다.
벚꽃, 가을 단풍, 페스티벌, 새학기, 방학, 휴양지,
유럽여행, 군인휴가, 크리스마스, 연말, 결혼식 등
거의 매 달, 특별한 이벤트는 있습니다.
그 고객에게 '아직' 특별한 날이 아닐 순 있죠.
하지만 대표님이 벚꽃 기획전,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하는 순간, 고객에게도 특별한 날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옷 입고 꽃이랑 사진 찍으면? 저 옷 입고 여행가면?
이번 휴가가 언제더라? 벚꽃 개화일이 언제더라?
생각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그 날을 준비하겠죠.
우리 쇼핑몰, 우리 브랜드에서요.
물론, 기획전을 하면서 1~20% 못해도 5% 정돈
할인을 해야 '옷을 살 명분'이 더 커질 겁니다.
(무료배송 이벤트도 좋습니다.)
지금 사면 제일 싸니까요.
어려우시면 고객들에게 물어보세요.
특별한 날을 위한 기획전을 하고 싶은데,
고객님들의 특별한 날은 언제인가요?
'저 다음주에 휴가나가는 군인인데...
이번에 학교 축제인데..
큰 맘 먹고 유럽여행 가는데...'
그리고 그에 맞는 기획전을 준비하면
못해도 단골 1명은 생기실겁니다.
(나만을 위해 기획전을 해주다니...)


물론 신생 브랜드나 쇼핑몰이라면 90%할인을 해도
고객은 모를겁니다.
기획전 상품을 묶어서 광고도 해보고,
오피셜 인스타그램 계정에 컨텐츠도 올려야겠죠.
쇼핑몰이라면 홈페이지에
000룩 카테고리를 만들고 팝업도 띄우면 좋겠죠.
누가 봐도 지금은 000의 시즌이고,
누갑 봐도 지금은 옷을 살 만큼 특별한 날이라고
고객이 느낄 수 있게죠.
대표님이 아는 아무 쇼핑몰이나 지금 들어가보세요.
최소한 '여름 휴가룩'정도 카테고리는 있을겁니다.
잘 하는 곳은 휴가룩, 장마룩, 페스티벌룩 등등
할 수 있는 건 다 카테고리로 묶어서 보여줄겁니다.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관련 컨텐츠가 매일 올라오겠죠.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추구하는 무드가있으실 테니
자사 홈페이지를 뜯어 고치는건 어려우시겠지만,
광고하는 이미지, 오피셜 계정에 올라오는 컨텐츠
무신사 등 플랫폼 상 썸네일을 특정 이벤트에 맞추고
기획전을 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매 달 새로운 기획전을 하시는게 가장 좋지만,
어렵다면 가장 좋은 타이밍은 플랫폼 기획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서,
딱, 플랫폼 수수료만큼만 할인하는 기획전을 해보세요.


정리하겠습니다.
고객은 지금 새 옷을 사고 싶습니다.
왜냐면 너무 심심하거든요.
날씨도 덥고, 장마라 비도 옵니다.
매일 날씨에 맞춰 옷을 입고 다니느라 지쳤죠.
이 때 우리 브랜드가, 우리 쇼핑몰이 구원자가 된다면
특별한 날이고 새 옷을 사도 된다고 명분을 준다면..
(연말룩, 휴가룩, 페스티벌룩, 새학기룩 전부 마케팅 회사에서 만든 말입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류 사업, 고객이 갑자기 내 옷을 사게하는 방법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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