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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블프는 매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입점한 브랜드들은 일주일만에
한 해 매출의 10%수준의 매출을 올렸죠.
29CM의 이굿위크도, W컨셉의 더블유위크도
마찬가지로 흥했습니다.
사람들이 플랫폼에서만 옷을 사나? 싶을 정도죠.
아, 물론 대표님은 하나도 관심 없으실 겁니다.
아무리 많이 팔아봤자 30% 가까운 수수료를 내니까
심하면 적자, 좋아도 수익이 거의 없는 수준이죠.
팔아봤자 남는 것도 없는데
괜히 일은 해서 뭐해? 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하지만 사실 딱 하나 남는게 있습니다.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라는 인지도'
노력에 따라서는 '무신사에서 잘나가는 브랜드'
라는 인지도가 될 수도 있죠.
그게 돈이 됩니다.
적자를 감수할 만큼요.
안녕하세요.
매 달 200개 이상 브랜드의 마케팅을 책임지는
쇼핑몰만마케팅합니다 마케터 임혜원입니다.
플랫폼 수수료를 돈으로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플랫폼 기획전이 끝나는 타이밍에 맞춰서
딱! 플랫폼 수수료만큼만 할인하는 기획전을 해보세요.
긴 말 할 것 없이 근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무신사 블프가 끝나자마자,
'무신사보다는 더 저렴하게' 기획전을
진행했던 업체의 매출입니다.
불프 때 이미 구매했던 고객들조차
자사몰에서 진행한 이 기획전에서 또 구매했습니다.
무신사 블프 덕에 우리 브랜드는 고객들 머릿 속에
'내가 샀던'. '내가 봤던' 브랜드가 됐으니까요.
브랜드 입장에서도 아쉬울게 없죠.
무신사에서 팔렸으면 수수료+할인까지 했겠지만,
이번엔 딱 수수료만큼만 할인했으니까요.
게다가, 이번 매출은 분명히
우리 브랜드의 수익이 될겁니다.
물론 이건 고객이 만족드러운 구매를 했을 때 얘깁니다.
고객이 플랫폼 기획전에 몰려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거기 '내가 원하는 옷'이 있고, 오늘 사야 가장 싸니까.
하지만 싸게 샀고, 디자인도 품질도 마음에 드는 옷을 배송 받으면 생각이 바뀝니다.
무신사에서 산 옷에서
'우리 브랜드에서 산 옷'으로요.
마음에 드는 옷은 무신사에도 있지만,
우리 브랜드 자사몰에도 있다.
그런데 지금이 최고로 싸다? 안 살 이유가 없는 거죠.
이제 플랫폼에서 기획전을 하면 플랫폼에서
자사몰에서 기획전을 하면 자사몰에서 사는 겁니다.
단, 명심해야할 게 있습니다.
한번에 하나씩 집중하셔야합니다.
무신사 기획전 시즌엔
무신사 가격이 자사몰보다 싸야하고,
광고비도 무신사에 집중하세요.
자사몰에서 살 사람들까지
다 무신사에서 사게 만드는 겁니다.
운이 좋다면 한 카테고리에서는
TOP20 정도는 노려볼수도 있을겁니다.
확실히 인지도를 만들고나면
다음엔 자사몰 기획전 시작입니다.
반대로 무신사보다 자사몰이 싸게,
광고비도 자사몰에 집중하세요.
플랫폼에 입점한 것도 아무도 모를 만큼요.
여름 세일, 블프, 감사제 등
패션 플랫폼의 기획전은 1년에도 몇번 씩 있습니다.
플랫폼-->자사몰 기획전을 번갈아
2~3번 진행하면 1년이 다 지날겁니다.
이런 싸이클을 또 2~3번 반복하다보면
업무 자체가 이 방식에 맞춰 최적화 될 겁니다.
이에 맞춰서 판매하는 수량도,
생산하는 수량도 규모가 달라지겠죠.
MOQ가 늘어난 만큼 생산 단가도 싸질겁니다.
마진이 늘어난 만큼 할인에 대한 타격도 적죠.
대표님이 아시는 '무신사에서 잘나가는 브랜드'가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방법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무신사 블프가 매년 최대 매출을
갈아치울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제의 무명 브랜드가 무신사 블프를 통해서
유명브랜드가 됐기 때문이죠
이제 사람들은 이 유명 브랜드 옷을 사기 위해
1년에 반은 무신사로, 반은 자사몰로 방문할 겁니다.
고객도 좋고, 무신사도 좋고, 우리 브랜드도 좋은
윈-윈-윈 전략이죠.
물론, 이게 정답이란 건 아닙니다/
늘 하시던 것처럼 언제 어디서 팔릴지 모르니까
모든 플랫폼에 입점하고, 모든 채널로 광고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도 괜찮습니다.
사업은 대표의 성향대로 움직이는 거고,
어떤 결과도 망하는 것 보단 나으니까요.
하지만 지금도 경쟁사는 리스크를 진 채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망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기억하는 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높겠죠.
어떤 브랜드가 더 멋진 브랜드인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대표님은 답을 알고 계실겁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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