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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클래스를 포함하여, 많은 강의 플랫폼에서 마케팅 강의 및 교육 제안을 주셨고,
대행 문의를 남겨주신 분들 중에서도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쇼핑몰을 처음 창업하신 대표님들과 함께 첫 구매를 만들어내는 순간,
매출이 생겨나는 과정을 함께하는 것은 저희 일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쇼핑몰 창업 강의, 마케팅 교육을 진행하게 되면
분명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사업하는 사람 입장에선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라도 강의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강의 & 교육비로 먹고 사는 광고, 마케팅 회사도 그 수가 적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저희가 쇼핑몰 창업 강의, 마케팅 교육을 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함께 일하고 있는 광고주에 대한 예의와 신뢰를 깨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제 기준"에 마케팅 하는 사람이 강의와 교육으로 이윤을 취한다는 것은
"사기"이기 때문입니다.(사기라고 생각하는 이유만 알고 싶다면, 글의 마지막만 체크하세요)
강의나 교육을 하고 싶다고, 먼저 신청해도 받아주지 않는 101클래스 강의인데,
제안을 받아놓고 안한다고 하니 주변 사업하는 지인들의 만류도 엄청났습니다.
"예의나 신뢰는 개뿔... 당장 땡길 수 있는 매출을 생각해야지."
"ㅇㅇ 마케팅 회사는 강의료만 한달에 ㅁㅁ만원씩 가져간다던데..."
돈만 보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옳은 돈" 인지를 생각해보면 아닙니다.
광고/마케팅은 업종 특성 상 "자기 자신이 소유한 사례"가 없습니다.
이론에는 반드시 근거나 사례가 필요하며,
직접 공유할 수 있는 사례가 없을 때 강의의 퀄리티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제대로 된 강의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행했던 광고주의 허락을 받아 사례를 공유해야 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경쟁사가 내 사례를 따라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장 강의라면 오프더레코드로 실 사례를 몰래 공유할 수도 있겠지만,
온라인이나 유튜브에서 이뤄지는 강의에 그렇게 했다가는 광고주에 고소당하기 딱 좋겠죠?
자연스레 광고/마케팅 업계 종사자들의 교육은 이미 한물 지나간 사례나
(공유 가능한 수준의) 매출 기여도가 낮았던 사례들로 채워지게 됩니다.
저라면 이런 수준 낮은 강의를 듣기 위해 쓸 돈을 아껴서
책 한권 더 사보거나, 내가 직접 시도해보는 비용으로 쓰겠습니다.
그럼 자기 자신이 곧 사례인, 온라인 쇼핑몰 창업으로 새롭게 등장한 사업가들의 강의는 들어볼만한가?
이들은 광고/마케팅처럼 교육으로 광고주를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도 아니지 않나?
저는 이런 온라인 사업가들의 강의 또한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팔아보신 분들이라면,
C/S가 가장 중요하면서도 힘들고 하기 싫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들이 진정 자신들의 사업으로 돈을 잘 벌고 있었다면,
굳이 수 많은 C/S에 스스로를 노출하는 강의를 할 '동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코칭권[?]이라는 걸 아예 막아놓더라구요, 그게 핵심인데 말이죠)
그들이 강의를 하는 이유는 더 이상 자신이 성공했던 방식이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통한다면 그 방식으로 사업을 계속 확장해서 돈 버느라 바쁘지, 강의를 찍을 이유가 없습니다.
통했던 적이 있겠지만, 강의가 나오는 시점부터는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 결국 새로운 방식을 찾아내야 합니다.
결국 광고회사의 강의와 같은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강의 들을 돈을 아껴서, 직접 해보는 비용으로 쓰는 것이 훨씬 더 배우는 것이 많을 거라 확신합니다.
온라인 사업은 식당이나 카페 창업과 다릅니다.
직접 시행착오를 겪는 비용이 크지 않습니다.
그러니 일단 그냥 "해보세요."
해보면서 벽에 부딪히면, 그 때 그 때 유튜브든 구글이든 검색해보세요.
정말 다 나옵니다. 이 방식이 훨씬 빠르고, 저렴합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으셨는데도, 강의를 들으셔야겠다면
제가 생각하는 괜찮은 강의의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례"의 기간과 양을 체크할 것
대부분의 온라인 클래스 사례를 살펴보면 매출 증빙 사례가 턱 없이 짧은 기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짝 매출을 만드는 것은 쉽습니다(조작하기도 쉽죠). 그걸 꾸준히 해내는 것이 진짜입니다.
꾸준히의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최소 1년~2년 정도는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매 달마다 사례를 업데이트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어쩌다 한번 잘된 것을 마치 정답인 양, 강의(혹은 광고)하고 있으면 그게 바로 사기꾼 아닐까요?
그리고 기간이 아무리 길어도, 단 하나의 사례라면... 저는 그 강의 또한 거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온라인 클래스를 듣는 것보다 맥도날드, 나이키 등의 사례를 책으로 배우는 것이 훨씬 더 퀄리티가 높습니다.
(EX : 슈독, 사업을 한다는 것)
문제는 제가 온라인 클래스들을 몇가지 살펴본 바로는
이 두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강의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발견하신다면, 공익을 위해 아래에 댓글로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양을 채우는 경우는 그 기간이 짧았고,
기간을 충족하는 경우는 단일 사례였습니다.
강의자 분들께서 정말 강의에 진심이라면,
자신의 강의가 진짜라는 것을 증명할 유일한 수단인 "사례"를 업데이트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어떤 이유에서든 수익 인증, 사례 공유를 거부하는 강의자는 거르십시오.
강의자의 수익이나 사례가 충분히 긴 기간 동안 유지되어 왔는지,
겨우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마치 진리인 것처럼 말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체크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쇼핑몰 창업 강의, 마케팅 교육이 사기인 이유 -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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