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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달 300개 이상 패션 브랜드의 광고를 책임지고 있는
'쇼핑몰만마케팅합니다' 대표 서승재입니다.

저희는 1년에 평균 400명 정도의 대표님들과 만나 뵙습니다.
(2020년 5월에 창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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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대표님들 중 직접 디렉팅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미감이 특히 좋아보이는(스스로도 자신있어하는) 대표님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명문 패션 스쿨 출신, 패션위크 참가 경험 등 이력도 화려하십니다)


브랜딩 광고..? 재벌 3세정도 되세요?

"브랜딩부터 하려고요"
"할인이나 프로모션 없이 꾸준히 브랜드 파워부터 키워보려고 합니다"
"_____ 같은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이런 분들은 보통 강남 건물주 딸, 대형 병원장 아들, 고위공무원 자제 등 배경도 좋아서,
저도 처음에는 응원하는 마음에 그 기준에 맞춰드리는 방향으로 일을 했었습니다.

 

놀랍게도, 아무리 있는 집 자제여도 '하고 싶은대로' 하는 대표님들은
3시즌, 정말 길어야 4시즌을 넘기지 못하고 다 폐업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쯤에는 항상 부모님 중 한분이 미팅을 요청하시고 물으십니다.
"이거 한 시즌 더 하면 매출이 나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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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니요, 매출 나오려면 이렇게 해야하는데 대표님께서는 이 방향을 원치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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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 미팅을 마지막으로, 사이트는 조용히 폐업 처리가 됩니다.

단순히 젊은 디자이너들만의 사례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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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에 한가닥 하셨던 유명한 디자이너 분들도,

온라인으로 넘어오면서 매출 내는 구조가 달라진 걸 아예 이해를 못하신 채,

자신있게 시작했다 망하는 경우도 수두룩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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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광고..? 재벌 3세정도 되세요?

저희 쇼만마 내부에서는 비공식적인 '컨설팅 지침', 즉 불문율이 하나 있습니다.

(1) 감도 높고, 디렉터의 미감도 좋은 경우, 브랜드에 대중성을 묻히는 방향으로 컨설팅하고,
(2) 대중적인 브랜드를 지향하는 곳일수록, 한끗 다른 제품이나 컨텐츠를 뽑아낼 수 있도록 컨설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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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2)의 케이스에 해당하는 대표님들은,

자신들이 미감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지, 인정하고 그 부분을 어떻게 메꿀지를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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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의 케이스에 해당하는 대표님들은,

백이면 백 "자존심이 있지, 그렇게는 못한다"라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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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의 대표님들은 몰라서, 못해서 못하는 것인 반면에,

(1)의 대표님들은 알아도, 안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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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단순 난이도로만 보면 (1)의 대표님들이 훨씬 매출을 만드는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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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희 경험, 내부 통계 상으로 보면

매출 포트폴리오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사례는 (2)의 대표님들에게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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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멋있어 보이는' 브랜드를 더 좋아하던 마케터들조차도,

막상 일을 하다보면 '멋 없는' 브랜드 대표님들을 더 좋아하게 됩니다.

누구나 '성과가 눈에 보이는 일'에 더 애착을 가지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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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광고..? 재벌 3세정도 되세요?

 

마뗑킴, 대명화학에게 투자 받기 전에 어떤 브랜드인지 아시나요?
(팩트 체크 없는, 다인 대표님 인스타를 팔로잉하던 제 기억에 의존한 이야기 입니다)

당시 김다인 대표님의 남편(더뮤지엄비지터 대표)이 훨씬 더 유명한 디렉터였고,

김다인 대표는 베를린에서 배고픈 유학생 디자이너의 인상이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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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디자인은 감도가 너무 높았고, 대중의 선택을 받기는 어려웠죠.

(소수의 감도 높은 고객들의 니즈는 잘 채워줬었습니다)

실제로 대명 투자를 유치한 2020년 처음으로 대중적인 디자인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 해 처음으로 연 50억 매출을 달성했으니, 그 전까지는 돈을 못 벌고 있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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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뗑킴만 봐도, 감도 높은 디렉터에 대중성을 묻히는 것이

매출을 만드는 공식 중 하나란 것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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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해외 명품 브랜드들도,

패션쇼에 세우는 제품과 실제 대중들에게 판매할 제품 라인은 확실하게 구분하죠.


브랜딩 광고..? 재벌 3세정도 되세요?

여기까지 글을 읽으신 (2)의 대표님들은 이제 내 부족한 미감, 감도를 채워줄 디렉터를 찾으러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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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에 해당하는 대표님들 중 분명히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마뗑킴은 디자인 스타일이 나랑은 달라서, 나랑 비슷한 예시를 보여주면

나도 내 색깔을 지키면서 대중성을 묻히려고 노력해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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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도 정말 자주 나오는데 답변은 똑같습니다.

"대표님이랑 비슷하면서 대중성을 잘 묻힌 브랜드가 이미 있었다면,

대표님은 그냥 제 2의 ___ 되는건데, 그러려고 브랜드 하시는 거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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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광고...? 재벌 3세정도 되세요?
요점은 이겁니다.

돈을 벌고 싶으면 제 2의 ___이 되는 걸 무서워 하지 말고,
자존심 상해하지 말고 그냥 대중적이게 되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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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브랜드를 보면서, "나는 저렇게는 안해~" 하고 콧대 세우지 마시고,

"쟤네처럼 해야 돈을 버는구나, 나도 따라해봐야지" 하는 자세가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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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디렉팅만 하는 디렉터가 아니라,

해야할 것을 하는 '대표'가 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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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이 아니라 브랜딩해서 Legacy를 만들고 싶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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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앞으로 최소 5년은 매출 타령 하지 마시고,

꾸준히 패션위크 참가하시고, 실력으로 인정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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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하고 싶은 디자인으로만, 진짜 대중성 타협없이 5년 버티시면,

제가 제 1년 연봉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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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광고...? 재벌 3세정도 되세요?
 
 

절대 못 합니다.
아무리 자신만만한, 에고에 가득찬 대표님들도
4시즌(2년) 안에 적어도 1개 이상의 상품을 무조건 타협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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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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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저희를 찾아오셨던 2천명이 넘는 대표님들도,
다 결국 '돈' 벌고 싶으니까 이 글을 지금 여기까지 읽고 계신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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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게' 벌고 싶으니까 '패션'을 고르신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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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못 버는 패션은 결국 무시당합니다.

패션으로 돈을 벌어야 멋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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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고상한 척 집어치우시고,

'패션'해서 어떻게 '돈'벌지 이야기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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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거 이제 그만 하시고,

해야될 거 알려드릴테니 돈 벌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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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랜딩 광고..? 재벌 3세정도 되세요? -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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